원래 일상물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좀 가지고 있었는데... 봇치 보고 일상물도 잘만 만들면 얼마든지 재밌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web계 애니메이터를 많이 기용했기로 유명한데 그런만큼 재밌는 연출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모 사이트에 봇치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관련 얘기 시리즈 게시물이 있는데 재밌게 봐서 흥미 있다면 그쪽도 추천하고 싶음 ㅋㅋ
그리고 작화도 몹시 수려함... 한 번쯤은 봐보기를 추천하는 작품
이 애니의 단 한 가지 흠결이라면... 한국 한정으로 번역이 개 구리다는 것...(봇치는 캐릭터 이름인데 봇치 더 락을 외톨이 더 락으로 번역한 것부터 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음;)
나오기 전부터 엄청 힘 주고 나오는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떠버려서 놀랐다;
그런데 뜨는 것이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더군요... 1화가 워낙 자극적인 소재 범벅이라 사실 1화는 감초인데도 불구하고 1화만 보고(심지어 1화도 안 보고) 소재에 꽂혀서 말 얹는 씹덕이 많아서 힘들었다
그리고 내 장르가 커칼 진격 주술빙빙 그리고 최애의 아이가 되는 경험도 썩 좋은 경험은 아닌지라...
진짜 자본!!! 자본!!! 자본!!!의 애니였다
작화가 죽여주고... 연출은 전체적으로 만화를 그대로 스크린 위에 옮기려고 노력한 느낌
만화 컷 그대로를 원화로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동화로 채워넣은 느낌이었다
13화가 2부 분량을 1화에 담아냈다고 하는 말이 많은데 난 이걸 1쿨 동안 봤으면 짜증나서 돌아버렸을 것 같으니까 1화로 끝난 게 다행이라고 본다
그리고 마지막화는 딱히 급전개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음… 그냥 작품 자체의 템포가 어색하고 거기서부터 수없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함
무엇보다 나름 메인 플롯인 남주와 여주의 로맨스가 전혀 납득이 안 갑니다 특히 여주>남주의 감정선이요…
외에도 좀 이거 말이 되냐? 싶은 게 너무 많음 한두 개여야 그냥 넘어가지 너무 많아 미친 무엇보다 아무리 초능력이 있다고 해도 전세계일주를 그렇게 단기간 내에 끝낼 수가 있냐고요
되짚어보면 큰 플롯 자체는 딱히 문제가 없음… 근데 그 줄기를 구성하는 가지들이 너무 말이 되냐? 싶어진다는 거지 대표적으로 아무리 그래도 가족인데 애니 13편 본 나도 아는 유우 정신력 나약한 걸 몰라서 얘를 혼자 그 여정에 보내냐고… 같이 갈 수는 없었던 거임?<이 생각이 자꾸 들어서 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헬기 나타난 것도 좀 엥? 스러웠습니다 정말 잘 모르겠군요… 어케 알고 딱 맞춰 오셨대…
싫은 얘기만 ㅈㄴ 해서 장점 말해보겠습니다
1 작화가 아름다움 작화는 진짜 군더더기 없었습니다
2 브금이 아름다움 솔직히 막화 ed 나올때쯤엔 아무래도 좋아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3 캐릭터 하나는 정말 잘 뽑아놓아서 차라리 케이온같은 캐빨물을 만들었더라면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먹개
★★★★☆
먹개
web계 애니메이터를 많이 기용했기로 유명한데 그런만큼 재밌는 연출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모 사이트에 봇치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관련 얘기 시리즈 게시물이 있는데 재밌게 봐서 흥미 있다면 그쪽도 추천하고 싶음 ㅋㅋ
그리고 작화도 몹시 수려함... 한 번쯤은 봐보기를 추천하는 작품
이 애니의 단 한 가지 흠결이라면... 한국 한정으로 번역이 개 구리다는 것...(봇치는 캐릭터 이름인데 봇치 더 락을 외톨이 더 락으로 번역한 것부터 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음;)
노래도 전부 좋고... 제발 2쿨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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