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4 movie

먹개

역시 레님이랑 봤다

먹개

#me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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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망설임 없이 넷플 평가에 붐업을 누를 수 있는 영화였다
추천해주신 레님께 감사를…

과거에 인권에 신경써서 만든 영화와 현대에 인권에 신경써서 만든 영화는 다를 수밖에 없다
주연이 임산부, 노인, 흑인, 아이로 이뤄져있는 게 좋았고 모성애가 아닌 아이에 대한 어른의 책임을 강조해서 좋았다
마지막에 안전지대가 시각장애인 학교였던 것도… 왜 스크린 타임 내내 시각장애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을까? 반성하게 된다 아무튼 보통 안전지대라 하면 건장한 성인 남성들이 지키고 있는 장소를 생각하게 되기 마련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문을 열어준 것도 여성들이었다 정말 신경 써서 만들었구나

코스믹 호러를 좋아해서 이런 부분에서도 좋았음… 좀비가 아니라 정체 모를 소리와 환상이라 좀비물보다 인간끼리 치고박고 하는 비중이 적은 거… 재난상황에서는 인간의 선함이든 악함이든 극대화되는데 그 중에 선함을 더 조명하려고 한 작품 같았어
근데 구글에 버드박스 치니까 연관검색어로 괴물 정체 이런 거 뜨더라 갓반인들은 이런 걸 궁금해하나요? 신기하군

재미도 있었음
영상물에 긴 시간 집중하는 걸 힘들어해서 꽤 재밌게 봐도 중간에 한 번쯤은 얼마나 남았나 체크하곤 하는데 루즈한 구간이 없기도 하고 몰입도가 높아서 이거 보면서는 한 번도 안 그런 듯
스릴러의 그 긴장감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 버드박스는 내가 싫어하는 류의 스릴러도 아니었고 긴장감 느껴지는 순간을 필요 이상으로 질질 끌지도 않아서 좋았다

연출도 좋았어…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서 보여주는 연출이 절묘해서 몇 번이나 악~~~!!! 하면서 머리를 부여잡았다ㅋㅋ

이렇게 좋았으면서 왜 별 다섯 개가 아니냐: 별 다섯 개는 내 운명의 영화에게만 주는 주의라 사실상 별 네 개 반이 영화성으로만 평가한 걸로는 만점임 (별 다섯 개 준 영화 이터썬이랑 인터스텔라 뿐=완벽한 영화보다는 내 마음에 든 영화에 준다)

먹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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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란 좋은 것 같아 내 올해 목표 중에 ‘삶을 다채롭게 만들자’가 있었는데… 레님 덕분에 목표 달성을 향해 잘 걸어가고 있는 듯

사람들이 왜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스터디나 모임을 만들겠어 함께하면 추진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겠지… 레님이 워낙 섬세하시기도 하고 여러 방면으로 신경을 많이 써서 컨텐츠를 골라주셔서 감사해 내 취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문화생활 메이트란 좋은 거야… 나도 좋은 친구가 돼야지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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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저도 먹개님만큼 제 취향 잘 간파하고 계신(특히 여캐상)분 제 탐라에 또 없어요 진짜임...ㅠ 제가 하고싶은 말을 그대로 하셔서 모더 할말이업네요 우레시ㅇ////ㅇ 볼거리 마니 알아올테니까 앞으로도 마이니치 나초맥주합시다

이레

리뷰란 들어오자마자 왜 별점이 네개 반이지?! 하면서 후다닥 읽어봣는데 이 이유라면 납득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인터스텔라랑 이터썬도 서로 재탕목록에 잇는 영화들이라 흐뭇하네요 저희 적어도 컨텐츠 부족으로 말라 죽을 일은 없을듯..
여튼 재밋게봐조서 기뻐...뿌듯햄 ...뿌듯햄 이모티콘도 만들어줘용

No. 3 co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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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개

#member only
트위터에서 컨텐츠를 개인의 삶에 대입(이입)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눈다면 극락왕생은 이입할 수 있는 것의 정점에 있는 것 같다는 글을 봤었다

정말 그래... 문장과 문장이, 장면과 장면이 각자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비슷하고도 다른 기억들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예전에 역시 내 삶에 대입이 가능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매체가 좋다고 얘기한 적이 있지 그래서 극왕이 좋아 이런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하고 창작자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들

도명에게선 여성주의자들이 거쳐가는 어떤 시기가 보이기도 해 나도 거쳐왔고 누군가는 지금 거치고 있을 그 시기... 지금은 오묘한 기분으로 보고 있지만 그 때 극왕을 봤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먹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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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행아웃에서 지인들이랑 3~4년쯤 전 한창 과열됐던... 청원과 시위, 총공이 넘쳐나던 시기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그 시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비슷하게 행동했던 사람들이 다른 모습으로 지금 만났다는 게 신기하기도 해 어떤 의미에서는 비슷한 모습일지도~ 내가 밟은 전철이 꽤나 전형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No. 2 movie

  #member only

먹개

#member only
레님이랑 같이 봤다
레님과 나는 사이버 문화 모임? 뭐 그런 걸까? 서로의 문화 생활을 책임져주고 있는?
나같은 컨텐츠 채무자한테는 좋은 모임 같다

먹개

#me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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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카프리오 작품을 하나도 안 봐서... (타이타닉도 안 봄) 아마 이게 내가 본 디카프리오 필모 중에 제일 젊지 않나 싶다 그래도 이 면상으로 16살은 좀;

좀... 전형적인 여혐이 나오긴 하거든? 근데 주연 중에 여캐가 없어서 그게 두드러지지 않은 케이스 같음... 너무 전형적이라 그냥 크게 심기 거스르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회고하다 보니 좀 짜증나긴 한다

이야기 자체는 좋았어~ 울고 웃고 하면서 봤다 여러모로 가족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프랭크와 칼이 결국에는 가족의 한 형태를 이루었다고 생각해 좀 범죄 미화 아닌가? 싶기도 한데 사람을 해치는 범죄도 아니었고... 뭐 어떤가 싶다~? 이런 나 나이브한가? 아무튼 좋은 장면도 몇 있었고... 응... 좋았다... 아아 좋았네 이거...

크리스마스에 프랭크가 칼한테 전화한 장면이랑... 칼이 프랭크를 잡으러 갔던... 장면이 정말 좋고 슬펐어... 곱씹을수록 정말 잘 짜인 영화다... 빈틈없이 잘 짜인 느낌~ 이런 영화를 좋아하나 봐~

이레

타이타닉도 언제 한 번 같이 보자하고 싶은데 그거... 러닝타임이 3시간이라(ㅋ) 쉽게 권유를 못하겟군 뇌 싹싹 씻고올테니 컨텐츠 떨어졌을 때 함 가보자구요

먹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타이타닉 넷플에 있던가? 근데 저희 컨텐츠 떨어질 날이 있을까 싶어요ㅋ 아무튼 가보자고요

이레

No. 1 book

  #member only

먹개

#member only
#독서_모임

고은&예슬 싸이바 독서 모임 1주차 음쓰전 독서 시작~ (레님이 간택하신 책) 표지 내가 구긴 거 아님 구겨진 것도 아님 디자인입니다 디자인 ^^;

신지

이 책 흥미로워보여요 읽고 계신곤가요? 후기가 기대돼요 (표지때문에) 먹개님 부지런하다~~대단하다~~짱이다~!!

먹개

ㅋㅋㅋㅋㅋㅋ 신지님이 리플을 다신 시점엔… 아마 누울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독서 모임이란… 평소엔 관심 없던 분야의 책을 읽어볼 기회가 돼서 좋네요 후훗 읽을 때마다 차곡차곡 달아보겠어요

먹개

#memo 서문~프롤로그

#more
하루에 최소 30p씩 읽기가 목표였으나… 너무 늦게 누웠다; 이 이상 읽으면 너무 늦게 자게 될 것 같음… 서문이랑 프롤로그만 읽었다 내일은 더 일찍 침대에 눕기로

사실 난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냐 없냐 하면 전무한 쪽에 속해서 내심 이 책을 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럭저럭 어렵고 그럭저럭 읽을 만하다

2~4장 내용이 제일 흥미로워 보임 각각 생산/가공처리/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얘기를 자루고 있는 모양… 서문이랑 프롤로그 둘 다에서 가볍게 언급한 유효기간 표시 방식에 대한 내용도 궁금하다
인간이 소비하기 위해 재배한 전체 식품의 약 1/3이 매년 손실되거나 버려진다(11p)는 건 좀 충격이다… 많을 줄은 알았지만 구체적인 숫자로 보니 느낌이 좀 다르네

먹개

#memo 1장

#secret #more
비공개 댓글입니다.

먹개

#memo 2장

#more
이 책 전체적인 구성이 이론 30% 사례 70% 정도인 것 같다
내가 1장 읽으면서 답답해 했던 건 사례 파트를 너무 집요하게 읽으려 들어서인 듯 이런 파트는 훌훌 읽으면서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게 일반적인 독해법인데...

읽으면서 한 생각은 많았는데 다 읽고 바로 컴 앞에 앉은 건데도 죄 까먹어버림... 책 읽는 도중에 흐름 끊기는 걸 싫어해서 메모같은 걸 안 하면서 읽는 편인데 이런 책은 흐름이랄 것도 없으니 그냥 중간중간 메모해가면서 읽어야겠다

'못난이 농산물 운동'이 실제로 쓰레기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과잉 생산이 일반화된 구조 자체를 뒤바꿔야 한다는 비판 측의 의견을 읽으면서 하지만 구조적 변화라는 게 쉬운 게 아니잖아... 하면서 회의감이 들었는데 2장 마지막에서 기술력에 의한 구조적 변화 또한 추진되고 있다는 대목을 읽고 이게 되네? 싶었다
정확히 어떤 식의 기술로 인해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가 궁금했는데 짧게만 다뤄져서 아쉬웠음 나중에 환경 분야의 도서를 또 읽게 된다면 이런 쪽으로 알아봐도 좋을지도~
해외 책이다 보니 국내 사례가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대다수가 서구 사례라... 사례들의 나열도 국내 사례였다면 훨씬 즐겁게 읽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 어떤 기업인지 기억해뒀다가 생활에서 실천할 수도 있었을 테고

잉여 농산물을 농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협회에 제공하는 농장에는 세금 공제를 주는 전략 좋은 것 같음 이런 문제에는 국가적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봐서... 협회 측에서는 예산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 참여율도 높아질 거고 농장 측에서는 어차피 버릴 농산물이었는데 경제적 이득도 볼 수 있어서 좋겠지

현 시점에서는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사업체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을 것 같아서(이런 사업체가 얼마나 있는진 모르지만 많을 것 같진 않음) 수익성을 강조해서 이 분야에 뛰어드는 사업자들을 늘려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급처 구하기도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고 특히나 과일은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만큼이나 가공제품으로 판매되는 양도 많을 것 같으니까 그런 공장 쪽에 제공해주는 방향으로...

먹개

#memo 3장

#more
음식 공정 과정에서 진짜… 다양하고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구나……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었을텐데 생각을 안 해서 의식 못 하고 살았음… 만들어지는 음식만큼의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2장부터의 사례들은 이렇게 다양한 음식물 쓰레기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 가능하다~ 쯤으로 받아들여져서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았음 오히려 꽤 재밌게 읽은 듯

2장 읽고 국내 책도 읽어보고 싶다고 한 거… 사례 소개를 허투루 한 게 아니라 당국 독자들에게 소개된 기업/제품 소비를 독려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 같은데 난 해당사항이 없으니까… 그래서 국내 도서도 읽어보고 싶다고 한 거였음 실천할 수 있게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서 차량용 풀라스틱 헤드라이트 커버를 만들고… 이런 거 보면 도대체 어떻게 커피 찌꺼기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건지 궁금함… 기술의 발전이란 대단하다… 누가 처음 데킬라를 증류하고 남은 찌꺼기로 스펀지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생각해보면 유통기한도 “유통”기한이지 “유효”기한이 아니다… 왜 여태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유통기한이 섭취 가능한 유효기한이 아니라 판매가 허용된 기한이라는 걸 알 수 있었을텐데…
인터넷에서 더 찾아보니까 미개봉 우유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 50일까지는 마셔도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더라… 유제품은 금방 상해버린다는 이미지가 있잖아 근데 전혀 아니었던 모양… 유통기한이랑 사용기한 별도로 표기해 줘…;;;

‘품질유지기한을 넘겨도 대체로 양호’ 같은 건 붙여봤자 대부분 꺼림칙하다는 이유로 폐기할 것 같아서 쓸모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유통기한이 아주 조금만 지났는데도 폐기되던 식품들이 폐기되지 않게 해줄 수는 있겠다 싶음

스마트 라벨 기법이 이미 존재하니 상용화 되기만 하면 좋을 텐데… 아무래도 스마트 라벨 붙이는 것보다 유통기한 인쇄하는 게 몇백 배는 더 저렴하겠죠 ㄱ-

먹개

중간중간 메모해가면서 읽는 거 좋은 것 같아~ 일단 다 읽고 나서 감상 적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그냥 읽으면서 썼던 거 복붙하고 검수만 하면 됨)

그리고 역시 프롤로그 읽으면서 이 파트 재밌겠다~ 라고 생각해두는 건 도움이 된다... 책이 전반적으로 재미있지는 못해도 (인문 도서가 대부분 그렇다) 적어도 그 부분만큼은 즐겁게 읽을 수 있잖아 마인드 컨트롤이란 중요해